기록을 하다 보면
문득 멈추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
그만두는 것이 더 편해 보일 때도 있다.
이럴 때 나는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려고 한다.
왜 처음 기록을 시작했는지,
지금 멈추면 무엇이 달라질지,
그리고 아주 짧게라도 남길 수는 없는지 생각해 본다.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보다는
지쳐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럴 때는 기준을 낮추고
한 문장만 적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기록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 떠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야 해서 하는 기록은 오래가기 어렵지만,
남기고 싶어서 하는 기록은
조금 느려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이 질문들은
기록을 억지로 이어가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스스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에 가깝다.
그래서 오늘도
멈추고 싶을 때는 질문부터 던져 보려고 한다.